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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삼성 반도체공장서 한미 기술동맹 선언 바이든
빛나는사람
2022. 5. 21. 05:07
삼성 반도체공장서 한미 기술동맹 선언
-한미정상회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밀착 수행을 받으며 곳곳을 돌아본 두 정상은 이후 공동연설을 통해
"한미 관계가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윤 대통령) "한국과 같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할 것"(바이든 대통령)이라며
한목소리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는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면서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칩 액트'라 불리는 법안 통과를 통해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거대한 삼성반도체 세계 반도체의 심장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3분께 전용 공군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10㎞ 남짓 떨어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곧바로 이동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윤 대통령과 만나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악수를 한 후 곧바로 이 부회장과 직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현재 가동 중인 1라인(P1)과 건설 중인 3라인(P3)을 돌아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적시에 공급망이 가동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 공급 부족 사태를 야기했다"며 "우리의 경제와 국가안보를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 의존하면 안 되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박3일 방한 기간 중 경제안보 일정을 빼곡히 채워 넣었습니다. 과거 한미동맹이 '안보동맹' 위주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 협력을 주로 하는 '경제안보 동맹'으로 확장돼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열리는 공식 환영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재계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예정입니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 수장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방한 마지막 날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일정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이 있습니다.
-3나노 웨이퍼에 담긴 한미 반도체 동맹-
방한 첫 일정으로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명록이 아닌 반도체 웨이퍼에 각자 서명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양산을 밝힌 차세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세계 최초 3㎚(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시제품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이 기술력에서 경쟁자인 TSMC를 앞선 첨단 미세공정 제품을 한미 양국 정상 앞에 선보인 것입니다.
이날 오후 양국 정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평택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습니다. 이곳은 단일 반도체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289만㎡)다.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