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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삼성전자 연말배당금

빛나는사람 2018. 11. 28. 11:30

연말 배당금 잔치 기대감에… 삼성전자株 반등하나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시장 우려가 오히려 삼성전자 배당 확대 기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한 삼성전자가 본격 반등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4만4300원으로, 작년 11월9일 기록한 52주최고가 5만6920원(액면분할 환산 주가) 대비 22.2%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미중 무역전쟁,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코스피 폭락 속에서 4만400원까지 밀려나며 52주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반도제 고점론까지 겹치자 속수무책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52주최저가를 찍은 이후 현재까지 10거래일 만에 약 10% 오르며 바닥을 다지고 반등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은 반면, 배당 확대가 기대가 다시 주가 상승 재료로 쓰였습니다. 설비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면서 배당금 또한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공급과잉 국면을 우려해 삼성전자가 내년 설비투자액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설비투자액이 올해 32조원에서 내년 30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내년 D램 설비투자가 올해와 비교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KB증권은 내년 D램과 낸드 설비투자액이 각각 182억달러(21조원), 249억달러(28조원)로 전년 대비 각각 6%, 3%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태에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설비투자 축소로 늘어나는 현금은 배당 확대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54원의 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046억원으로, 이달 20일 지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쯤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중반쯤 되면 2018~2020년 3개년 현금흐름을 점검할 수 있다"며 "3개년간 매년 9조6000억원을 배당하기로 공지한 것 외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2015년 3조687억원 △2016년 3조9919억원 △지난해 5조8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로, 이익현금흐름(FCF)의 50%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배당 규모를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가치 제고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획돼 있는 배당 외 내년 중반에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배당수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움직임에 경쟁업체들도 동참할 경우 가격하락 기간은 짧아지고 내년 하반기 수급안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