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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피해자는 수돗물로 코를 헹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보통 호수나 강 등지의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되는 아메바가 이번에는 수돗물을 타고 사람을 감염시킨 것입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샬럿카운티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지난달 20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으로 숨졌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높은 원충입니다. 코를 통해 후각 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하는데, 감염되면 증상 진행이 빠르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현지 지역 방송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돗물을 통한 첫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례라고 확인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잘 알려진 특성은 주로 호수나 강 등지의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영 등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경우 감염 매체가 수돗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돗물을 통한 첫 감염 사례라고 밝혔고, 지역 보건당국은 A씨가 수돗물로 코를 헹구다 물속에 있던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코안 쪽 부비강을 세척할 때 소독된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어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감염된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발생한다”며 “수영이나 샤워 시에도 코로 물을 흡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의 잠복기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까지 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상실 등이 나타나며 기도 상부에서 증상이 관찰됩니다. 감염이 진행될수록 점차 두통이 심해지고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7%에 달합니다. 미국에서는 1962년에서 2021년 사이 총 154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중 단 4명만 생존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50대 남성이 뇌수막염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고, 이후 검체 검사를 통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에 플로리다주 남서쪽 샬럿 카운티 보건당국은 같은 달 23일 경보를 발령하고 코안 쪽 부비강을 세척할 때는 소독된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도록 주민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수돗물은 1분 이상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지역 보건 당국은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수영이나 샤워 시에도 코로 물을 흡입하지 말도록 방역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한 남성이 수돗물로 코안을 헹군 뒤 감염된 것 같다”며 “자세한 감염 경로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유입되면 원발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며 이로 인한 치사율은 97%에 달합니다. 감염 증상으로는 두통, 열, 구토 등이 있습니다.

아메바는 오염된 따뜻한 담수에서 수영할 때 코를 통해 뇌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원발아메바수막뇌염은 후각 또는 미각의 변화, 두통, 뻣뻣한 목, 메스꺼움, 구토로부터 혼돈, 사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메바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들은 척수 천자를 통해 뇌척수액 검체를 채취하고 때때로 뇌 조직의 작은 일부를 제거한 후(생검),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고 분석합니다.

 

최선의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우나,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밀테포신을 포함하는 약물 조합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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