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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는 경기 구리시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 전 병원 2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확진자 발표 1일'이라는 글과 함께 "구리시민이 확진자로 판명돼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이라고 하네요.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습니다.


구리시 등 보건당국은 현재 이 남성이 귀국한 뒤 11일간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귀국 후 구리시 내 병원 2곳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국내에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분위기가 있는 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자 가족을 비롯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일단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병원 2곳을 곧바로 폐쇄 조치하고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접촉 여부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7번째 확진자는 38살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1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했다 귀국한 뒤 행사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아닌 지역을 방문했다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12번째, 16번째 확진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7번째와 18번째 확진자는 현재 각각 명지병원과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각각 17번째, 18번째 확진자로 이제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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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에 대해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내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며, 중국 외 발생지역 중 싱가포르와 태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증상이 완쾌된 2번째 확진자를 격리 치료해온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2번째 확진자의 퇴원을 방역당국에 권고했고, 이르면 오늘 퇴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확진자는 3번째(고양 거주ㆍ명지병원 격리), 4번째(평택ㆍ분당서울대병원), 12번째(부천ㆍ분당서울대병원), 14번째(12번째 확진자 부인ㆍ분당서울대병원), 15번째(수원ㆍ국군수도병원), 17번째(구리·명지병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