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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 말조심 신곡발표

빛나는사람 2018. 12. 3. 19:43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깜짝 신곡 '말 조 심'을 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어머니의 채무 논란을 해명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하던 도중 "1천만 원은 내 한 달 밥값"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경솔했다'는 지적을 받은 그는 작심한 듯 이 곡을 통해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그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이들에게 독설을 날렸습니다. 



"신중한 발언 드립 치지 마라 / 제대로 알기 전에 끼지 마라 / 난 쉬쉬 않어 날 죽일 듯이 물고 뜯던 놈들 / 인터넷 밖에선 뵈지 않어' 


'빌어먹을 swag 타령 / 어려 경솔 하단 얘기 / 못 배운 놈 무식하게 대처 한단 얘기 / 언팔 한 단 애기들과 평소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이제 와서 활개치네 괜히 / 티비에서 봤었다면 되니 나의 Fan이 / 깊게 넣은 적도 없이 살짝 갖다 댔다 빼니' 


이어 그는 '힙합이기 전에 우리 부모님 자식으로서 내가 할 일들을 했을 뿐'이니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 이후 자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팬들에게는 '떠나라'고 외쳤습니다.


'내 실수면 실수 / 후회하던 말던 / 어차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발전해 / 앞으로 가는 수밖에 / 하늘에 내 손이 닿게'


'떠난다는 사람은 난 안 붙잡지 / 내가 예의 바르단 건 하늘땅도 알지 /니들 팔도 닿지 않는 곳에서 / 내 할 말은 해야 겠어 이 곡에서 / 이 곡에 또 실망했다면 fuxx you / 어차피 말 안 통해 진짜 팬들만 i love u'


그러면서 도끼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화가 난 이유는 네티즌들이 '힙합 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내가 빡친 이유 / 힙찔이 힙합 하는 놈들이란 비유 / 난 힙합 꼰대 lover rockin 꼼대 / 힙합이라 욕먹는 건 용납 못해 / 쇼미더머니 또 고등랩퍼나 본 게 다인 놈들 제대로 된 힙합 느낀 적 없네' 


끝으로 도끼는 논란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전처럼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에게 비난을 가하는 이들에게는 '참견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가 멍청해서 인스타 라이브 한 줄 아네 개구리 올챙이적을 잊었다니 아니 / 난 누구보다 가난을 잘 알아 / 자수성가 코스프레 감성팔이 / 약들은 안 팔아 / 난 뜨고 싶어 발악하며 예능 한 적 없어 / 유명해졌다고 거만 떠는 패륜 한 적 없어 / 논란에 놀라 쫄아 떨며 태연한 척 / 어서 태도를 바꾸는 둥 꼬리 내려 멘붕 탄 적 없고'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 우리 엄마 뒤를 지킨 것뿐 / 누가 등을 돌렸다면 어깨 위 먼지가 씻긴 것뿐 / 내가 검머외 래 / 난 단지 혼혈아인 노머한 인데 왜 이래 / 내 일에 언제부터 그리 참견했었다고'



한편, 도끼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당일 한 매체가 '도끼의 어머니가 1990년대 말 중학교 동창 A씨로부터 1천만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고 보도하자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끼는 "돈 1천만 원. 컴온 맨.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인데, 그 돈을 빌리고 우리 삶이 나아졌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1천만 원이라는 돈의 가치가 20년 전과 현재, 그리고 각자가 처한 상황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도끼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또, 자신의 어머니가 어려웠던 시절 A씨에게 돈을 빌렸던 것이 맞고, 그 돈의 채무변제 문제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한 상황에서 "마이크로닷과 같은 그룹(올블랙)이었다는 이유로 저를 엮으려는 것 같다", "쓸데없는 '물타기' 하려고 한다", "불만 있으면 찾아오라", "잠적 이런 헛소리하지 말라 그래" 등의 발언을 한 점도 경솔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후 도끼는 하루 뒤인 27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A씨와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레스토랑이 '광우병 루머'로 경영난을 겪어 16년 전 파산했다"며 "1천만 원의 채무는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기 위함이었고, 저는 기사가 터진 뒤에야 이 같은 채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젯밤 이후 피해자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다"며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 분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