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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혜경궁김씨 논란 트위트

빛나는사람 2018. 11. 17. 23:55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이라고 결론내리자 해당 트위터가 올린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17일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고 결론내리고,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며 이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계정은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으나, 네티즌들이 이 계정의 소유주를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의심하면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이 붙게 됐습니다.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로 과거 글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와 시민고발인단의 고발 내용 등을 종합할 때 해당 트위터에는 이 지사를 적극 지지하는 내용과 더불어 경쟁 관계의 정치인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총 4만여건의 트윗 글 중 지난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8년 초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 상대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을 향해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고 주장한 내용도 있습니다. 


또 이 계정에는 대선 경전 시기인 2017년 2월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경선 후보 자격으로 지방 포럼 출범식 참석하는 것을 두고 “토론은 피하고 학예회는 계속한다? 에라 남자박근혜야”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밖에도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 후보 대통령되면 꼭 노무현(대통령)처럼 될거니까 그 꼴 꼭 보자구요”라는 글도 있습니다.  



해당 계정이 이 지사의 부인인 김씨라는 의혹이 커지자 이 계정은 “내가 이 더러운 나라에서 죽을고비 넘기고 이민 가버릴 것. 이재명시장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는데 대선지고서 희망이 없다”며 “요즘 전해철지지자들이 하는 짓이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몇마디 했더니 나를 사모님(김혜경씨)으로 몰아 이재명 죽이기 하는데 그러다 천벌 받는다”라며 자신이 김씨임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 가시돋힌 글들이 가득했는데, 반면 이재명 후보에겐 우호적인 글만 올라왔습니다. 

비슷한 일은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아니냐며,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붙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결국 경쟁 상대였던 전해철 후보가 자신에게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트위터 계정 주인을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선 지 일곱 달 만에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고 결론내렸습니다.


2013년 초부터 올라온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계정 주인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7개월 동안 4만여 건의 글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김혜경 씨를 두 차례 조사한 끝에 계정의 주인과 김 씨가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모레 김혜경 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으로 올해 지방선거 때 전해철 당시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입니다.


또,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도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하루 종일 집을 비운 채 언론과 접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경찰수사에 대해 '정치적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증거가 허접하다는 말까지 썼습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의 이메일 계정은 비서실에서 만들어 공유한 것이라며, 경찰이 그 계정 주인이 아내라는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수사해왔다며,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혜경궁 김 씨를 고발했던 이정렬 변호사도 결정적 증거는 따로 있다고 밝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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