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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수면행동장애자, 파킨슨병 가능성 진단 필요

잠을 자다가 잠꼬대가 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은 잠꼬대를 실제처럼 일어나서 행동하다가 다시 잠든다거나 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그냥 넘겨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잠꼬대를 하거나, 잠자리에서 몸부림을 치는 등 꿈속에서 발생한 일을 실제 행동으로 표출하는 '렘수면행동장애'를 가진 사람은 몇 년 이내에 신경세포가 파괴돼 몸이 굳어가고, 손발이 떨리며, 잘 걷지 못하는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23일 발표됐습니다.




김종민(신경과)ㆍ배윤정(영상의학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2014년 3월에서 2015년 4월 사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8명에게 뇌 MRI 검사를 시행한 후 2년이 지난 다음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MRI 영상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18명 중 11명이 파킨슨병을 앓게 됐고, 7명은 정상 상태를 유지했는데 이들 간 뇌 MRI 영상에서는 차이점이 발견됐다. 1~2년 후 파킨슨병이 나타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뇌 특정 부위 일부가 검게 변하는 흑질 구조물(nigrosome)이 발견된 것입니다.


배윤정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를 잠버릇이 사나운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환자는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는 MRI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잠꼬대는 보통 수면 단계 중 '렘수면'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렘수면은 얕은 잠을 잘 때인데, 안구가 움직이고 꿈을 꿉니다. 이때 호흡을 제외한 나머지 근육이 마비되는 것이 정상인데, 스트레스나 노화, 피로 등이 심해지면 근육이 제대로 마비되지 않으면서 잠꼬대를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잠꼬대 중에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옆 사람을 발로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렘수면행동장애'로 진단합니다. 그런데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20명과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수면 전후 뇌파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어 대뇌 네트워크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뇌파는 치매나 파킨슨병 초기 단계의 뇌파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노년기에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5~10년 후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과도한 잠꼬대를 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당부합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견과류, 오메가3지방산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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