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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심장이 찢어진다" "심장을 도려내듯 아프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실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망가질 수 있는데, 이를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라 합니다.


스트레스성 심근증은 심리적인 충격을 받거나 화상·감염·패혈증 같은 질병을 겪은 후 심장 근육이 일시적으로 기능하지 못 하는 걸 말합니다.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돼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흉통, 호흡 곤란, 두근거림 등이 생깁니다. 


급성심근경색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심장 근육이 망가지거나 혈관이 막히는 건 아니라서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한두 달 안에 회복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대부분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이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라는 걸 모르고 지나칩니다.


그런데 10명 중 1명은 스트레스성 심근증의 합병증으로 쇼크(인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를 겪습니다. 쇼크 때문에 병원에 가도, 관상동맥조영술 상으로는 정상 소견을 보입니다. 


스트레스성 심근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까지 실시해야 하는데, 초음파로는 좌심실이 부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땐 인공호흡기나 혈압을 상승시키는 보조 장치 등을 써서 치료합니다.


스트레스성 심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심리적 요인은 배우자와의 사별, 친구·반려동물의 죽음, 대인관계 불화, 실직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이 97만5000명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에게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이 생길 확률은 41%였고 배우자가 건강하다가 갑자기 사망해 죽음을 예견하지 못 했던 경우엔 그 확률이 57%로 높아졌습니다. 



심방세동 위험이 사별하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이었습니다. 노부부 27만3189쌍을 조사한 미국 하버드대 연구도 있는데, 배우자와 사별하고 스트레스성 심근증으로 뒤이어 사망할 확률이 남성 18%, 여성 16%였습니다.


사별 등 큰 일을 겪은 뒤 가슴이 아프거나 두근거리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일시적이라고 간과하지 말고, 꾸준히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쇼크가 동반됐던 스트레스성 심근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 인자를 관리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남성이거나 노인이거나 심전도에 이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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